수박 보관하는 꿀팁 정보
랩으로 덮으면 수박 식중독균 예방 가능할까?
안녕하세요! 매일매일 건강한 그녀, 스윗후입니다.
여름철 수박은 시원하고 맛있지만, 큰 크기 때문에 혼자 또는 부부만 사는 1~2인 가구에서는 보관이 고민거리입니다. 수박 한통을 사면 일주일 내내 다 먹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, 보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. 잘못 보관하면 상하고 세균이 번식할 수 있기 때문에, 남은 수박을 똑똑하게 보관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.
랩으로 포장한 수박, 7일 후 세균 덩어리
수박은 크기가 커서 한 번에 다 먹기 어려운 과일입니다. 먹다 남은 수박을 보관할 때 많은 사람들이 랩으로 감싸 냉장고에 보관하는데, 이는 세균 번식의 위험을 부를 수 있습니다. 수분과 당이 풍부한 수박은 밀폐된 환경에서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조건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.
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서 구입한 수박을 가정에서 주로 이용하는 방법으로 냉장 보관할 때, 기간(0~7일) 경과에 따른 세균 오염 정도를 측정했습니다. 그 결과, 랩으로 포장해 냉장고에 보관한 반쪽 수박 표면부의 최대 세균수는 초기 농도 대비 약 3000배 이상 증가해 배탈과 설사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.
또한, 표면을 약 1cm 잘라낸 심층부의 최대 세균수는 초기 농도 대비 약 58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일상에서 사용하는 칼이나 도마 등 조리도구, 심지어 냉장고에서도 세균이 전파될 수 있어 식중독 위험이 더 커질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해요!
수박 자르기 전 식초 희석한 물에 세척
수박을 자르는 과정에서 껍질 부분에 붙어있던 세균이 수박 안쪽으로 옮겨지는 경우가 많습니다. 따라서 수박을 자르기 전 깨끗이 씻어야 세균 번식을 최대한 억제할 수 있습니다. 먼저 베이킹소다나 굵은 소금을 이용해 수박 껍질을 문질러 주고 식초를 희석한 물로 헹궈주면 수박을 깨끗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.
수박을 자를 때 칼이나 도마 상태도 중요합니다.
육류나 생선을 자른 칼로 수박을 자르면 세균에 오염될 수 있으니 염두에 둬야 합니다. 또한, 냉장고 과일 칸에 수박을 보관하고 되도록 냉장고 문을 자주 여닫지 않는 것도 세균을 억제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.
수박은 밀폐용기에 담아 보관
반면, 깍둑썰기한 후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한 수박의 7일 평균 세균수는 반으로 잘라 랩으로 덮어둔 수박의 7일 평균 세균수의 100분의 1 수준이었습니다. 이는 수박을 깍둑썰기해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는 것이 랩으로 포장해 보관한 반쪽 수박보다 세균 오염도가 훨씬 낮다는 결과입니다.
수박을 깍둑썰기한 후 밀폐용기에 보관할 때 레몬즙을 살짝 뿌려주면 세균이 번식하는 것을 억제하는 한편 살균 효과도 볼 수 있습니다. 만약 밀폐용기가 없다면 남은 수박을 랩으로 최대한 틈새가 보이지 않게 여러 차례 둘러 포장해야 세균 번식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. 랩으로 포장한 반쪽 수박을 비닐봉지에 넣어 다시 밀봉하면 세균 번식을 억제하는 데 보다 효과적입니다.
수박을 계곡물에 담아 먹을 때도 마찬가지로 미생물이 많은 환경이므로 오래 담가두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. 이러한 방법들을 준수하면 수박을 더 오랫동안 신선하게 유지하고, 식중독 등의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. 수박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식중독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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